제주 한 산부인과서 제왕절개 받고 퇴원한 산모 배 속 ’15cm 거즈’ 발견… 피해자 측 ‘의료사고’ 주장

31849a57-08b8-4a25-8dfa-e2d85be1cd33
연합뉴스

13일 피해자 A씨(33)의 가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제주 시내의 한 산부인과에서 A씨는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A씨는 출산 후 지속적인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고, 나흘 뒤 인근 종합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배 속에 거즈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1
채널 A 뉴스 /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A씨는 곧바로 배 속의 거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3일 퇴원했으며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남편 B씨는 “제왕절개 수술 당시 지혈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거즈가 아내 직장과 소장 부위를 압박하던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이어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도 했지만 당시 배속의 거즈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2015f00f-85f9-42b4-b94e-79029fd03286
피해자 가족이 제공한 사진 / 산모 배 속에서 발견된 거즈

B씨는 “아내가 이번 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우울증 증세도 보인다”며 “그러나 당시 제왕절개 수술을 한 산부인과 원장이 아닌 다른 직원이 전화로 대신 보험 처리 절차를 알리는 등 제대로 된 사고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보험 처리를 원치 않으면 의료분쟁위원회나 소송을 진행하라고 해 어이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측은 “수술에서 쓴 거즈 개수와 최종 제거 거즈 개수가 동일했다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수술을 마무리했는데 이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의료 사고를 인정하며 “코로나 여파로 면회를 할 수 없어 전화로 사과했다”며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비췄다.

[저작권자 위키블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lose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