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에서 한 할머니가 목줄이 풀린 채 달려오던 강아지에게 걸려 넘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은 뒤 결국 사망하였다. 영상 속에는 보호자 없이 목줄을 매단 하얀색 대형견 한 마리가 또 다른 강아지 한 마리를 뒤쫓으며 거리를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내 대형견의 목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던 긴 목줄이 할머니의 발에 그만 걸려버렸다.

대형견은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뒤쫓고 있던 다른 반려견을 따라 전속력으로 달렸다. 그러자 발에 목줄이 걸린 할머니는 그만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지며 심하게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진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잠시 후 대형견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한 소녀가 다가와 넘어진 할머니를 힐끗 보더니 그대로 도주해 보는 이들을 분노케 하였다.

할머니는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숨지고 말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할머니가 쓰러진 것을 보고도 대형견을 데리고 사라졌던 12살 소녀는 해당 반려견의 주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소녀는 인근 가게 문 앞에 묶여 있던 대형견을 주인 허락 없이 데리고 몰래 산책하러 나갔다가 그만 목줄을 놓쳐버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져 더욱 더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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