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계 집단 휴진으로 심각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충남 금산에서는 한 남성이 제초제를 삼켜 응급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의료진 부족으로 병원을 찾지 못했다.

또 지난달 23일 충남 서산에서는 임신 8개월인 만삭의 여성이 쓰러졌지만 인근 종합병원들이 수용을 거부해 3시간이 넘도록 헤매다 경기도 용인 세브란스 병원에서 뒤늦은 치료를 받았다.

이에 대해 충남 소방 관계자는 “의료계 총파업과 관련해 응급환자 이송 시 119 상황실에서 수용가능 병원 섭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어려움이 있다”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사는 한 남성이 심정지를 일으켜 119에 신고가 접수됐지만 의정부 관내 4개의 병원 응급실 모두 병상을 확보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중인 현재에도 집단 휴진이 계속되자 국방부는 의료 공백이 생긴 민간 병원에 군 의료인력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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