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거리에 서있던 한 할머니가 보호자의 통제 없이 달려오던 대형견의 목줄에 걸려 넘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17일 광둥성 포샨시에 사는 한 80대 할머니가 산책을 위해 집앞에 나와 서있다가 대형견 목줄에 걸려 넘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현장에 찍힌 사진과 영상 등에 따르면 대형견 한마리 다른 개가 지나가자 보호자 통제를 벗어나 내달리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가만히 서있던 할머니의 다리에 대형견의 길게 늘어진 목줄이 걸렸고 할머니는 아스팔트 바닥에 세게 넘어진다.

그러나 대형견 보호자로 보이는 소녀는 쓰러진 할머니를 보고도 못 본 체 대형견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현지 경찰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대형견 목줄에 발이 걸려 쓰러진 할머니는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녀는 12살로 실제 대형견 보호자가 아닌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반려견을 보호자 허락도 없이 몰래 데리고 나왔다가 이 같은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누리꾼들을 분노하게 했다.
누리꾼들은 소녀의 무책임한 행동에 크게 분노하며 부모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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