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필리스전 5이닝 1실점..ERA 3.29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자기 몫을 했다. 팀은 연장 끝에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30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연장 10회 승부가 갈렸다. 1사 1, 3루에서 데이빗 헤일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타일러 오닐이 홈을 밟았다. 알렉스 레예스가 승리투수, 데이빗 헤일이 패전 투수가 됐다. 이번 시즌 첫 연장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시즌 13승 12패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12승 13패.

선발 김광현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84개, 평균자책점은 3.29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결국 승패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3회 2사 1루에서 J.T. 리얼무토에게 우중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허용, 실점했다. 그때까지는 패색이 짙었다.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이 상대 선발 애런 놀라를 전혀공략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

5회말 상황이 반전됐다. 2사 1, 2루 기회에서 김광현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맷 카펜터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통산 네 번째 대타 홈런.

필라델피아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7회 닉 메이톤, 앤드류 맥커친의 연속 2루타, 이어 알렉 봄의 중전 안타로 가볍게 2점을 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필라델피아는 10회초 득점에 실패했다. 1사 2루에서 리스 호스킨스의 중견수 뜬공 때 2루 주자 맷 조이스가 무리한 욕심을 냈다. 3루까지 태그업했는데 중견수 딜런 칼슨이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켰다. 이후 10회말에서 분위기를 이어가며 경기를 끝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9회말 퇴장당했다. 2사 이후 놀란 아레나도가 헥터 네리스에게 사구를 맞은 뒤 어떤 조치도 없는 것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전날 브라이스 하퍼,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연달아 사구를 맞은 것에 대한 보복 성격이 짙다고 생각한 듯. 이날 시리즈 마지막 경기임에도 직접 라인업 카드를 교환하러 나오는 등 나름대로 상대 팀에게 화해 제스춰를 취했던 그이지만, 분노를 막을 수는 없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