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불리’ 보호자 상담 강형욱 “줄리가 보호자에게 키워지는 것이 위험한 것”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개는 훌륭하다'(사진제공=KBS2)

강형욱 훈련사가 초인종 소리만 들리면 흥분하는 ‘아메리칸 불리’의 행동 교정에 나섰다.

 

3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맹견과 맹견의 조합으로 구성된 아메리칸 불리 견종의 줄리가 등장했다.

이날 등장하는 고민견 줄리의 견종은 아메리칸 불리로, 우리나라 농축산 식품부 지정 5대 맹견에 속하는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와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의 교배로 태어난 견종이다. 두 견종의 공격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간혹 공격적인 기질을 보이지만, 현재 우리나라 법적 기준으로는 맹견의 범위 내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고민견의 보호자들인 언니와 동생은 1견 1보호자 시스템으로 각각 줄리와 또 다른 반려견인 프렌치 불도그 마리를 케어하고 있었다.

줄리는 특히 초인종 소리에 민감해 벨이 눌릴 때마다 마리에게 달려가 공격하는 행동을 취했고, 실제로 자매 보호자들이 외출했을 당시 초인종 소리에 극도로 흥분한 줄리가 마리를 물어 몸에 큰 상처를 입혔다. 자매 보호자들은 줄리가 마리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해를 입힐까 두려워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또 줄리는 산책 중 다른 반려견과 마주치면 맹수가 공격을 하기 직전 취하는 낮은 포복 자세를 보였다. 보호자는 “줄리의 행동이 좋아서 그런건지 싸움하기 전 모습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강형욱은 “위험 행동을 판단하고 구분하지 못하면 위험한 거다”라며 “줄리가 보호자에게 키워지는 것이 위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느낌에 보호자님들이 좀 버거워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보호자들은 “하루종일 긴장하며 살고 있다”라며 “둘다 활동량이 있다보니 힘들다. 산책도 매일 나가고 사람들이 없는 곳을 가려다 보니 더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강형욱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외곽이라도 버스 등이 다니고 하니 줄리에게 자극을 줄 수 있다. 물림사고가 일어난 후에는 키우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왜 어렵게 얘기하냐면 여러분들이 아메리칸 불리라는 견종을 키우는 것이 솔직히 힘들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