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이어 호주도 도쿄올림픽 야구 예선 불참

호주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예선을 기권한다. 앞서 5월8일 중국, 지난 3일에는 대만이 출전을 포기했다.


9일 호주야구협회는 “코로나19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인간이) 극복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단에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불참을 선언했다.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은 오는 22~26일 멕시코의 푸에블라에서 6팀이 본선 출전권 1장을 놓고 겨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대만, 호주가 기권하면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만 남게 됐다.

글렌 윌리엄스(44) 호주야구협회 CEO는 2004 아테네올림픽 야구 은메달리스트다. “올림픽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가슴이 아프다”며 많은 고민 끝에 도쿄대회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항공기를 통한 멕시코 직행을 금지하고 있다. 다른 국가를 거쳐 멕시코를 오가다가 중간에 확진자라도 나온다면 매우 곤란해진다.

호주야구협회는 “설령 모든 악재를 다 극복하고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따내도 방역 수칙 때문에 7월28일 시작하는 본선 참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가 최종예선을 위한 멕시코 체류 후 귀국에도 2주 격리를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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