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째 8위권’ 롯데, PS는 못 오를 나무인가 [MK시선]

5위와 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롯데는 27일 현재 53승 4무 61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최저 순위인 5위 키움 히어로즈(59승 4무 57패)와는 5경기 차다.

중위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일전에서 힘을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 1주일 동안 롯데는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SSG랜더스, 키움과의 일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SSG와의 더블헤더를 포함한 3연전에서 1무 2패로 마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믿었던 선발진이 무너진 건 뼈아픈 타격이었다. 23일 박세웅이, 24일 더블헤더 1차전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로 나섰지만 SSG 강타선에 난타당하며 고전했다. 키움과는 1승씩을 주고 받았지만, 격차는 여전하다.

방망이는 제 몫을 다 했다. 롯데의 주간 OPS(출루율+장타율)는 0.913로 가장 높았다. 득점은 총 58점이었다. 하지만 점수를 낸 만큼 잃기도 했다. 주간 실점이 60점이었다. 주간 평균자책점은 8.75나 됐다.

선발투수들이 승부처에서 힘을 내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 스트레일리나 박세웅 등도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26일 고척 키움전에 등판한 앤더슨 프랑코는 4회도 채우지 못하고 홈런 3방을 맞았다. 이날 롯데는 2-11로 패했다.

후반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롯데의 순위는 쉽게 오르지 않고 있다. 사실 롯데는 8위 박스권에 갇혀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지 모른다.

롯데는 6월 23일 8위에 오른 이후로 줄곧 8위를 유지하고 있다. 8위 밑으로 떨어진 적은 없다. 지난 4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 8-2 승리를 거두며 공동 7위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그 이후로도 줄곧 8위다.

가을야구를 바라보기 보다는 8위를 벗어나는 게 현실적인 목표일 수 있다. 최근 7위 NC가 8연패에 빠지며 롯데와는 1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일단 NC부터 제친 뒤 5강 싸움에 돌입해야 한다. 물론 롯데에 남은 경기가 많지는 않다. 롯데는 2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26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오르지 못할 나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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